QUESTIO AI
2027학년도 대입 수시 대비
국어 영역 (문제집)
을지대학교 기출 문제집
수시모집 논술고사 (1교시) — 간호대학 · 보건과학대학
대상 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안경광학과, 응급구조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Questio Editor Team
PUBLISHED 2026

을지대학교 논술고사 가이드

" 고등학생 수준에서 부담없이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논술고사의 실질 반영 비율을 높여 부족한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 본교 논술고사 특징

■ 전형방법 및 최저학력기준

- 모집전형: 논술우수자,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구분 내용 수능최저학력기준
일괄합산 논술고사 성적 80% + 학생부(교과) 20% 없음

■ 논술고사 주요사항

고사시간 문항수 배점
국어 수학
70분 7 7 각 문항당 10점 ※소문항별 배점 상이
(총 800점 만점, 기본점수 660점 포함)

■ 출제영역

구분 범위 내용
국어 언어와 매체 음운 변동 이해·적용, 단어와 품사 이해, 문장 성분 분석·적용, 높임법의 이해·적용, 비문의 유형 및 해소 등
독서(비문학) 중심 내용과 세부 정보 파악, 핵심 용어와 개념 이해, 글의 구조와 전개 방법 파악, 생략된 내용 추론, 인과 관계·상관관계 추론,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어휘의 문맥적 이해 등
문학 고전소설, 현대소설, 고전시, 현대시 등
수학 수 Ⅰ 지수함수와 로그함, 삼각함수, 수열
수 Ⅱ 함수의 극한과 연속, 미분, 적분
📝 [국어 1번 문항] 언어와 매체 - 문장 성분
배점: 10점
「1」 <보기>의 ①∼③에 적절한 문장 성분을 쓰시오.
<보기>
수혜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었다.
📝 [국어 2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아리스토텔레스는 범주론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대상의 존재론적 지위에 대해 논하며, 존재하는 대상의 본질을 10개의 범주로 설명하고자 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범주는 실체(무엇임), 성질(어떠함), 양(얼마임), 관계, 장소(어디), 때(언제), 위치(자세), 소유(가짐), 능동(함), 수동(겪음)이다. 중세 시대 서양의 실재론자들은 대체로 이러한 10개의 범주가 존재론적으로 영혼 외부에 존재하는 대상, 즉 ‘실재’를 반영한다고 보았다. 중세 시대 서양의 실재론자들 중 하나였던 버얼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10가지 범주 중에서 ‘실체’, ‘성질’, ‘양’만을 ‘절대적 범주’로 인정하였다. 이 3개의 범주만이 존재하는 대상에 의해 독자적인 의미를 지니고, 남은 7개의 범주는 ‘절대적 범주’로 환원된다고 보았다. 버얼리는 실재의 다의성을 인정하며 실재를 ‘스스로 존재하는 것’과 ‘다른 것에 의하여 존재하는 것’으로 나누었다. 전자를 ‘실체’라 하고, 이는 존재하는 것이 하나의 무엇으로 있는 것으로, 특정 개체를 지칭한다. 후자는 ‘우유(偶有)’ 즉 우연한 존재이며, 이는 실체에 의존한다.

버얼리에 따르면 ‘성질’과 ‘양’의 결합으로 형성된 실재는 ‘우유에 의한 순수한 집합체’로, 이는 아직 단일성을 지닌 개별적 실체로 볼 수 없다. 버얼리는 영혼 외부의 보편인 ‘공통 본성’의 존재가 개별적 실체의 단일성을 형성하고 유지해 준다고 보았다. 가령 ‘이순신’이라는 실재는 개별적 성질과 개별적 양의 합성이다. 하지만 실체적 공통 본성인 ‘인간성’에 의하여 ‘이순신’은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개별적 실체로서의 존재를 지탱해 간다. 즉 어떤 우유적 집합체를 하나의 고유한 본질을 가진 개별적 실체로 지탱하게 하는 것은 ‘실체적 공통 본성’ 혹은 ‘보편적 실체’인 것이다.

반면에 오컴은 ‘이순신’이라는 개별적 실체의 본질을 결정하는 공통 본성이 ‘이순신’이라는 개별적 실체로부터 존재론적으로 구분되어 존재한다는 것도 혹은 그 개별적 실체의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도 모두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았다. 오컴에게 있어 영혼 외부의 범주는 ‘개별적 실체’와 ‘개별적 성질’뿐이다. 오컴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다.”에서 ‘철학자’라는 보편은 영혼 외부에 존재하는 ‘실체적 공통 본성’ 혹은 ‘보편적 실체’가 아니라, 여럿을 두고 영혼 내부에 생긴 유사한 경험에 근거한 ‘개념’, 즉 여럿에 대하여 서술되는 술어일 뿐이다.
📝 [국어 2번 문항] 독서 -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배점: 10점
<보기>의 ㉠∼㉤ 중 제시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
㉠ 중세 시대 서양의 실재론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10가지 범주가 존재론적으로 영혼 외부에 존재하는 실재를 반영한다고 보았다.
㉡ 버얼리의 관점에서는 ‘인간성’이라는 실체적 공통 본성이 존재하기에 ‘이황’과 ‘이이’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개별적 실체로서의 존재를 지탱할 수 있다.
㉢ 오컴에 따르면, “이황과 이이는 인간이다.”라고 할 때 ‘인간’은 영혼 외부에 존재하는 보편적 실체가 아니다.
㉣ 버얼리는 관계, 장소, 때와 같은 범주들은 실체, 성질, 양과 같은 절대적 범주로 환원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실체라고 한다면, 우유에 의한 순수한 집합체는 이 실체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특정 개체를 지칭한다.
📝 [국어 3번 문항 제시문] 문학 - 매미(나희덕)
그리하여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날까지
흙 속에 날개가, 입이 부서져
푸른 등을 땅에 대고 눕는 날까지
이 땅에 올라온 한 마리 매미가 우는 것은
짧고 단단한 목숨 때문은 아니다
한줄기 빛도 없는 흙 속에서
나무뿌리에 입을 대고 목청을 기른 시인,
벗겨진 허물들이 습작기의 원고로 쌓이고
음지에서 올라온 그는
남은 젖을 빨다 지친 아기처럼
마침내 나무등걸을 타고 오른다
그때 매미는 거칠은 나무껍질에서
부드러움을 발견하고 만 것일까
여섯 해의 긴 침묵을 견딘 자에게만 목청을 주는 세상,
신록의 이 거친 물결 위에 누워
마지막 허물을 벗기 위하여
그는 나무등걸을 오르게 된 것일까
매미는 목청으로 다른 매미들을 모으고
그 울음소리에 암매미 떼 날아온 저녁
사랑은 짧고,
새로운 애벌레들의 행진,
그리하여 나무에서 떨어져 눕는 날에는
가장 부드러운 목청을 얻는 것이다

- 나희덕, 「매미」
📝 [국어 3번 문항] 문학 - 매미(나희덕)
배점: 10점
<보기>는 위 제시문에 대한 설명이다.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시어를 두 어절로 찾아 쓰시오.
<보기>
이 시는 시인이라는 존재를 매미에 빗대어 표현하며 각각의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둘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흙 속의 음지에 있던 매미의 처지는 곧 시인의 ( ① )(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울음소리로 새로운 생명을 불러오는 매미의 모습으로부터 ( ② )을/를 얻어 노래하는 시인이 연상된다.
📝 [국어 4번 문항 제시문] 독서 - 대중 사회와 타인 지향성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현대 미국 사회를 대상으로 대중 사회의 이중성을 분석하였다. 그에 따르면, 현대 미국 사회는 경쟁과 개인의 성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로운 경쟁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그 사회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다수 개인이 아닌, 권력을 가진 소수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이다. 개인은 스스로 판단하는 대신 고도로 발전한 매체에 의해 조종당한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타인을 추종하고, 권력과 매체가 조작한 행위 유형을 모방한다. 리스먼은 이러한 대중 사회의 거시적 특성을 타인 지향적 사회라고 표현한다.

리스먼은 타인 지향적 사회라는 분석에 그치지 않고, 인구의 증가 및 감소 경향에 따라서도 사회 전반의 특성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달라진다는 점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아 인구수의 변동이 크지 않은 사회는 전통 지향적 사회이다. 전통 지향적 사회에서는 관습, 의식, 종교 등이 구성원들의 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성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사회 규범을 준수하지 않을 때 느끼게 될 수치심에 의해 행동이 통제된다. 한편, 보건 위생의 발달, 원활해진 식량 공급, 농사법의 개량 등으로 인구의 증가 현상을 보이는 사회는 내면 지향적 사회이다. 이 사회는 개인의 이동성 급증, 자본의 축적, 끊임없는 경제 확장 등의 현상을 보이며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한다. 이러한 자유로 인해 개인의 내면적 사고가 행동의 지침이 되며, 사람들은 내면화된 규범을 준수하지 않을 때 느끼는 죄의식에 따라 행동을 통제한다.

한편,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 구성원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이 대가족보다는 핵가족을 지향하게 되고, 출생률과 사망률이 계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리스먼은 이에 따라 미시적 관계가 더 두드러지는 대중 사회에서는 타인 지향적 성격이 다른 방식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는 노동 시간이 단축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여가와 소비 생활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근면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타인과의 타협이 중요해진다. 타인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관습과 전통은 약해지고 접촉하는 타인의 태도와 반응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인간 행동의 지침이 가까운 동료들의 반응에 좌우된다. 끊임없이 타인이 보내는 신호에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바라는 동시에 공동체나 조직으로부터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의 영향을 받게 된다.

리스먼은 타인 지향적 사회의 모순 극복과 관련하여 세 가지 인간 유형을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적응형, 무규제형, 자율형의 인간 유형이 있다. 적응형은 사회적 성격의 전형적인 모습을 따르는 유형을, 무규제형은 사회적 성격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 주는 유형을 가리킨다. 한편 자율형은 사회적 성격에 적응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적응 여부를 선택할 자유도 가지는 유형을 가리킨다. 리스먼은 인간은 각기 다른 존재임에도 서로 똑같아지기 위해 개인적 자율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단의 가치 체계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자율성에 이르는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 [국어 4번 문항] 독서 - 대중 사회와 타인 지향성
배점: 10점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할 때, ①∼③에 들어갈 적절한 용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 종교와 전통 의식을 철저히 따르며, 조상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공동체의 규범을 어기게 되었을 때 받게 될 느낌이 개인의 행동을 통제한다. 사람들이 이처럼 타인 지향성을 가질 때, 의식하게 되는 심리적 반응은 수치심이다.
• 우리는 날마다 자신이 성취할 운동량과 같은 목표를 설정한 뒤 자신의 신념과 내면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때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이러한 ( ① ) 사회가 부여하는 선택의 자유는 개인에게는 내적인 죄의식이라는 심리적 반응을 부여한다.
• 현재 청소년들은 주변 또래의 반응을 예민하게 살피며 유행하는 옷차림과 행동을 모방한다.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소외될 것이라 느끼기 때문이다. 개인은 이러한 미시적 대인 관계에 따른 소외의 ( ② )(으)로 끊임없이 타인을 의식한다.
• 유행하는 밈(meme)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애써 그 밈을 사용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개인들도 있다. ( ③ ) 인간은 사회의 전반적인 타인 지향성의 적응 여부를 자유로이 선택한다.
📝 [국어 5번 문항 제시문] 문학 - 고전시가와 사설시조
(가)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고
인을 못 뵈도 녀던 길 알픠✽ 잇네
녀던 길 알픠 잇거든 아니 녀고 엇졀고            - 이황
✽ 알픠 : 앞에

(나)
어이 못 오던다 무슨 일로 못 오던다
너는 오던 길에 무쇠로 성(城)을 쌓고 성 안에 담 쌓고 담 안에 집을 짓고 집 안에 뒤주✽ 놓고 뒤주 안에 궤✽를 놓고 궤 안에 너를 필자형(必字形)으로 결박하여 놓고 쌍배목 외걸쇠✽에 용거북 자물쇠로 수기수기 잠갔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던다
한 달이 셜흔 날이여니 날 보라 올 하루 없으랴            - 작자미상
✽ 뒤주 : 곡식을 담아 두는 살림살이    ✽ 궤 : 물건을 넣어두는 네모 그릇    ✽ 쌍배목 외걸쇠 : 문을 잠그기 위한 쇠붙이

(다)
찬기파랑가 원문 및 현대어 풀이
📝 [국어 5번 문항] 문학 - 고전시가와 사설시조
배점: 10점
<보기>의 설명을 읽고 빈칸에 들어갈 수사법(①)과 제시문의 시어(②, ③)를 찾아 쓰시오.
<보기>
시조에서는 표현 대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강조법이 자주 사용되며 강조법에는 ‘과장법, 반복법, 설의법’ 등이 있다. ‘과장법’은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묘사해 강렬한 인상을 주며, ‘반복법’은 한 문장이나 문단 안에서 같은 단어나 어구(語句)을 되풀이함으로써 감정적 호소의 효과를 높인다. ‘설의법’은 의문의 형식이지만 답이 필요 없고 명확한 사실을 의문문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의미를 강조한다. 이를 참고할 때, 위의 세 시조에 공통적으로 모두 나타나는 수사법은 ( ① )이다. 또 (가)의 평시조와는 달리 (나)와 (다)는 중장이 대폭 늘어난 사설시조의 형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사설시조에서는 내용이 대폭 과장되고, 극단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특히 (다)의 경우 임과 이별한 ‘내 안(내 마음)’을 ( ② )와/과 ( ③ )에 비교하여 화자의 절박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 [국어 6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15년 3월 30일 새벽 2시 캘리포니아주 인근에서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진 발생에서 기사 보도까지 걸린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이는 작성자가 사람이 아니라 퀘이크봇(Quakebot)이라는 기사 작성 로봇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진, 증권 시황에 대한 보도처럼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영역은 점점 인공지능의 일이 되고 있다. 이 ‘생각하는 기계’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미지수이며, 미래 사회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격렬한 공방을 가져올 주제이다. 분명한 것은 인류가 이제껏 고민해 본 적 없는 문제와 마주했다는 점이다.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개발에 관한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은 결국 의식을 갖게 되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생물학적 진화 속도보다 과학 기술의 진보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와는 반대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 덕분에 사회 전체적으로 부가 가치가 늘어나면 역소득세나 기본 소득의 도입, 또는 사회 복지 확대와 같은 재분배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이 일은 덜 하면서도 혹은 직업 없이도 소비와 여가는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일자리 없이 안락함을 누리는 삶이 과연 더 행복할지는 의문이다. 현재 인간의 노동은 자존감을 높이고 정체성을 지키게 하는 등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 차원에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대응을 하겠지만, 이는 경제학자나 정책 기획자의 과업이다. 개인에게는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길지에 대한 논의보다 “자동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내 일자리가 앞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하는 고민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 역시, 모든 일이 자동화될 수있고 더 이상 평생 직업이 없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인공지능 발달이 우리에게 던지는 새로운 과제 역시 두 갈래다. 첫 번째는,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를 강력한 인공지능을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이다. 아마도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하게 과학자들은 다양한 기술적 방법을 만들어 내고, 입법자들은 강력한 법률과 사회적 합의를 적용할 것이다. 두 번째는, ⓒ‘생각하는 기계’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을 찾아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즉,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특징과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인공지능 시대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과 자동화는 우리에게 기계가 인간을 능가할 수 없는, 기계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것은 단지 기계와의 경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 있는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만의 고유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묻는 게 아니다.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것의 의미를 묻는 것이다.
📝 [국어 6번 문항] 독서 - 인공지능과 자동화
배점: 10점
6-1. <보기1>의 ㉠∼㉢ 중 제시문의 ⓐ와 ⓑ에 각각 해당하는 내용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1>
㉠ 지금까지 노력과 시간을 쏟아 능력을 갖춰 얻은 일자리를 로봇에게 잃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에 심각한 훼손을 줄 수 있다.
㉡ 기업과 정부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그 일자리가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여가 시간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레 인간은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6-2. ⓒ에 대하여 <보기2>와 같이 생각한다고 했을 때, ㉠∼㉣ 중 적절한 반응이 아닌 것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2>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결핍과 그에 따른 고통이다... 우리는 기계를 설계할 때 부정확한 인식과 판단, 감정에서 비롯한 변덕스럽고 비합리적인 행동, 망각과 고통 같은 인간의 약점을 기계에 부여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러한 부족함과 결핍을 지닌 존재이다. 하지만 거기에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가야 할 사람의 길이 있다...
㉠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을 수용하면서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과제를 발견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 인간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열린 학습자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개인들은 자동화 업무 능력과 진로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
㉣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편이 옳다.
📝 [국어 7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진동과 파동
평형점에 정지해 있던 물체가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면 여러 가지 형태의 복원력이 작용하여 원래의 위치, 즉 평형점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평형점에 도달해서는 관성에 의해 다시 평형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면 다시 복원력이 작용하면서 물체는 계속 운동하게 되는데, 이를 진동이라고 한다. 진동은 여러 요소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요소들의 상호 작용 시스템을 진동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진동계는 퍼텐셜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탄성 요소, 운동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질량 요소, 에너지를 점차 소멸시키는 감쇠기 요소로 구성된다. 탄성 요소는 물체를 변형했을 때 원상태로 복원되려고 하는 성질에 대한 척도이며, 변형에 저항하는 성질로 표현될 수 있다. 질량 요소는 진동계의 관성 척도를 나타낸다. 즉,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고 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운동을 계속하려는 경향에 대한 척도를 나타낸다. 감쇠기 요소는 진동계의 에너지 손실을 대변하는 항으로, 이것이 크고 작음에 따라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진폭이 감소하는 비율이 달라진다. 진동계의 진동은 퍼텐셜 에너지에서 운동 에너지로의 변환, 그리고 운동 에너지에서 퍼텐셜 에너지로의 변환을 나타낸다. 만일 진동계에 감쇠 요소가 있다면, 진동의 매 주기 에너지가 얼마간씩 소모되며 정지하게 된다.

특정 지점에서 발생한 진동이 다른 곳으로 전파되는 현상을 파동이라고 한다. 파동은 물질의 이동 없이 진동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전달한다. 예컨대, 돌을 연못에 던지면 돌이 가지고 있는 운동 에너지에 의해 물 분자가 원래의 위치에서 밀려난 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며 진동하게 된다. 이러한 물 분자의 진동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던진 돌에 의해 발생한 에너지가 공간적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이때 물 분자 자체의 이동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진동과 파동은 물질의 특성과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바탕이 된다. 일반적으로 고체 내 원자는 결정 속에서 결정 전체의 자유 에너지를 최소로 하면서 평형 위치에 배열되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 평형 위치에서 원자가 벗어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경우든 원자가 평형점에서 벗어나면 그 원자를 평형점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결정 내에 작용하기 때문에 원자는 평형점 가까이에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원자를 평형점으로 끌어당기는 힘은 평형점에서 벗어남이 그리 크지 않을 때 그 벗어난 정도에 비례한다. 평형점을 벗어났다가 복귀하는 원자의 움직임이 주기성을 가지고 발생하는 것을 격자 진동이라고 한다. 한편, 결정 내의 원자는 서로 힘을 미치고 있으므로 하나의 원자가 평형점에서 벗어나게 되는 움직임이 발생하면 이로 인해 다른 원자에도 동일한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이 연속적으로 다른 원자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정 내 원자 변위의 연속적 이동에 따라 파동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격자파라 한다.

✽퍼텐셜 에너지: 물체가 어떤 특정한 위치에서 기준점으로 돌아갈 때까지 일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에너지.
📝 [국어 7번 문항] 독서 - 진동과 파동
배점: 10점
<보기>의 ⓐ∼ 중에서 제시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 두 가지를 찾고, 올바르게 수정한 단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 평형점을 벗어났다 일단 평형점으로 되돌아온 물체는 ⓐ복원력에 의해 다시 평형점에서 벗어나게 된다.
• 진동계의 ⓑ감쇠기 요소는 진동계의 에너지 손실을 대변하는 항으로서, 감쇠기 요소의 크기는 진폭이 감소하는 비율에 영향을 준다.
• 진동계의 ⓒ질량 요소는 운동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며, 진동계의 관성 척도를 나타낸다.
• ⓓ파동은 진동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물질의 이동 없이 다른 곳으로 전달한다.
• 결정 내 원자 변위의 연속적 이동에 따라 파동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격자 진동이라고 한다.
📝 [국어 1번 문항] 언어와 매체 - 국어 규범과 국어생활
배점: 10점
「1」 [보기]의 ㉠∼㉤ 중에서 사이시옷 규정을 적용했을 때, 틀린 것 두 가지를 찾아 바르게 고쳐 쓰시오.
<보기>
• ㉠하굣길에 친구를 만나서 함께 집으로 갔다.
•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 메뉴판에 자연산 우럭의 가격은 보통 ㉢싯가로 표시되어 있다.
• 열심히 공부한 ㉣대가가 성적으로 드러났다.
• 하늘에 ㉤햇님이 방긋 웃으며 나타났다.
📝 [국어 2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까마귀는 모두 검다’(H1)라는 가설은 ‘까마귀’라는 특정 부류의 모든 대상이 ‘검다’는 성질을 갖는다는 것을 말하며, 이처럼 특정 부류의 모든 대상을 다루는 가설을 ‘보편 가설’이라 한다. 보편 가설 H1은 같은 뜻을 지니는 조건문 ‘어떤 것이 까마귀라면 그것은 검은색이다’로도 변환할 수 있으며, 이때는 ‘어떤 것이 까마귀이다’를 전건, ‘그것은 검다’는 후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염두에 두는 특정한 범위 안에 있는 대상들을 ‘논의 세계’라 하며, H1은 논의 세계 안에서 어떤 대상을 고르더라도 그것이 까마귀라면 검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는 논의 세계 안에 반드시 까마귀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H1이 거짓이 되는 것은 까마귀이면서 검지 않은 대상이 논의 세계 안에 존재하는 경우이다. 어떤 증거가 가설이 참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을 ‘입증’이라 한다. 헴펠은 우리가 H1의 입증을 위해 어떤 증거가 필요한지에 대한 직관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직관이 프랑스의 철학자 장 니코드에 의해 제안된 ‘니코드 기준’에 잘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건과 후건을 모두 만족하는 ‘까마귀이고 검은 대상’(a)은 입증 사례이다. 전건은 만족하지만 후건은 만족하지 않는 ‘까마귀이고 검지 않은 대상’(b)은 반입증 사례로 가설이 틀렸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전건을 만족하지 않는 대상은 후건을 만족하든 그렇지 않든 가설의 입증과는 무관한 사례이며, ‘까마귀가 아니고 검은 대상’(c)과 ‘까마귀가 아니고 검지 않은 대상’(d)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에는 ‘검지 않은 것은 모두 까마귀가 아니다’(H2)라는 가설을 생각해 보자. 니코드 기준을 적용하면 d는 입증 사례이고, b는 반입증 사례이며, a와 c는 무관한 사례가 된다. 그런데 H2는 H1의 전건과 후건을 뒤바꾼 후 각각 부정을 취하여 얻은 ‘대우’이다. 대우 관계인 두 문장은 논리적으로 ‘동치’이다. 참이 되는 경우와 거짓이 되는 경우가 언제나 같다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동치인 두 문장은 같은 내용을 말한다고 이해하면, 대우 관계인 두 가설을 뒷받침하는 입증 사례가 서로 다를 수 없다. 그런데 니코드 기준을 적용해 보면 위의 두 가설에서 a와 d는 서로 다르게 분류되므로 입증은 가설의 표현 방식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헴펠은 이러한 의존은 불합리하므로 ‘동치 조건’을 추가로 채택해야 함을 제안했다. 동치 조건이란 어떤 사례가 가설을 입증한다면 그 사례는 가설과 동치인 다른 가설도 입증한다는 조건이다. 이를 채택하면 H2의 입증 사례는 H1의 입증 사례이며 H1의 입증 사례는 H2의 입증 사례가 된다. 그 결과 H1과는 무관한 사례였던 d는 H1의 입증 사례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까마귀도 아니고 검지도 않은 대상인 ‘파란 모자’가 ‘까마귀는 모두 검다’를 입증한다는 것은 우리의 직관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헴펠은 세 가지 요소, 즉 니코드 기준, 동치 조건, 두 가설 H1과 H2가 동치라는 것은 명백히 수용 가능한 전제들이고 추론 과정도 올바르지만 결론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도출된이 상황을 ‘입증의 역설’이라고 불렀다.
📝 [국어 2번 문항]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1〉은 H1(‘까마귀는 모두 검다’)에 대한 니코드 기준 분류를 도식화한 것이다. (O는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킴을, X는 만족시키지 못함을 뜻한다.) 〈보기2〉는 제시문을 바탕으로 〈보기1〉을 이해한 내용이다. 〈보기2〉에 주어진 설명 ㉠∼㉥ 중 적절하지 않은 것 두 가지를 찾고, 올바르게 수정한 표현을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1>
| ‘어떤 것이 까마귀이다.’ | ‘그것은 검다.’ | 제시문의 분류 | 사례 |
| :---: | :---: | :---: | :---: |
| O | O | (a) | 까마귀이고 검은 대상 |
| O | X | (b) | 까마귀이고 검지 않은 대상 |
| X | O | (c) | 까마귀가 아니고 검은 대상 |
| X | X | (d) | 까마귀가 아니고 검지 않은 대상 |
<보기2>
• ‘어떤 것이 까마귀이다’는 ㉠전건, ‘그것은 검다’는 ㉡후건에 해당한다.
• (b)는 ㉢입증 사례라고 한다.
• ‘까마귀는 모두 검다’(H1)와 ‘검지 않은 것은 모두 까마귀가 아니다’(H2)는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 ‘파란 모자’는 〈보기1〉에서는 ㉤무관한 사례인 (d)에 해당하지만 ‘검지 않은 것은 모두 까마귀가 아니다’(H2)의 ㉥입증 사례이다.
📝 [국어 3번 문항 제시문] 문학 - 시어의 의미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 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허위허위 길 가다가 만져 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 (중략) ·······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 나는 싹 틔우고 꽃 피우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복효근, 「버팀목에 대하여」
📝 [국어 3번 문항] 문학 - 시어의 의미
배점: 10점
[보기]의 설명을 바탕으로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시어를 두 어절 이하로 찾아 쓰시오.
<보기>
이 시는 버팀목으로부터 연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 관계와 인생사의 의미를 성찰한 작품이다. 이 시에서 ‘나무’는 태풍으로 쓰러졌던 나무이지만 ‘죽은 나무’인 ‘버팀목’에 기대어 서서 싹을 틔우고 잔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지만 나무는 큰바람이 불어와도 더 이상 눕지 않는다. 시인은 여기서 나무와 사람의 인생을 연결짓는다. 이 시에서 ‘나무’와 ‘버팀목’의 관계를 고려하여 ‘나’와 대응이 되는 시어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 나무 | '나' | ( ② ) |
| :---: | :---: | :---: |
| ↑ | ↑ | ↑ |
| 버팀목 | ( ① ) | '나' |
📝 [국어 4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의식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등을 탐구하는 심리 철학에서 물리주의 이론은 물리적 현상으로 마음을 설명한다. 즉 우리의 감정, 생각, 의식 등 모든 심적 사건이 뇌를 포함한 몸의 물리적 작용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리주의 이론 내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 ⓐ유형 동일설은 특정 유형의 심적 사건이 뇌 내 특정 부위의 물리적 사건과 동일하다는 이론이다. 번개가 전기 방전과 동일한 것처럼, 가령 고통이라는 심적 사건은 C-섬유 발화 같은 뇌의 신경 생물학적 사건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유형 동일설을 주장한 스마트에 따르면, 인간은 물리적 입자들의 배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초월하는 감각이나 의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심적 사건은 뇌 안의 특정 프로세스와 동일하므로 양자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유형 동일설이 A 유형에 속하는 심적 사건이 X 유형에 속하는 뇌 내 사건과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해 ⓑ토큰 동일설은 어느 순간의 심적 사건이 그 순간 그 사람의 신체에 발생한 물리적 사건과만 관련된다고 주장한다. 이때 토큰(token)은 개별 사례를 가리킨다. 토큰 동일설에 따르면, 심적 사건은 윤곽이 불확정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유형화하여 특정 유형의 물리적 사건으로 환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개별적인 심적 사건을 그 순간 뇌의 특정 영역에 발생한 개별적인 물리적 사건으로 환원하는 것만 가능하다. 두 사람이 비슷한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과정은 미세하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토큰 동일설을 주장한 데이비드슨은 물리적 사건을 뺀 순수한 심적 사건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심적 사건은 물리적 사건에 의존하는데, 이러한 양상을 부수성이라고 하였다. 즉 심적 사건은 물리적 사건에 수반되는 부산물일 뿐 전자에서 후자로의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기능주의는 심적 사건은 물리적 사건 자체가 아닌 심적 사건이 수행하는 기능에 의해 정의된다는 이론이다. 이는 심적 사건을 특정 물리적 사건과 동일시하지 않으면서 물리주의적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 퍼트넘은 다중 실현 가능성 논변을 제시하면서, 인간과 동일한 외모와 행동 패턴을 지니지만 몸의 물리적 구성은 전혀 다른 존재를 가정한다. 그리고 그 존재가 인간이 고통을 느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면 그의 뇌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인간과 다르더라도 그 반응 역시 고통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C-섬유 발화, 외계인의 Q-섬유 발화 또는 인공지능의 특정 회로 활성화와 같은 다양한 물리적 사건이 고통이라는 심적 사건으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어 4번 문항]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감정에 대한 여러 주장들을 제시한 것이다. ㉠∼㉥ 중 제시문의 ⓐ, ⓑ, ⓒ 각 입장에서 동의할 만한 주장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
• ㉠ “나는 슬픔을 느낄 때마다 늘 비슷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들었어. 감정이란 건 결국 뇌의 신경 생물학적 상태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
• ㉡ “사람마다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해도 뇌에서 벌어지는 일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고통을 누구에게나 동일한 하나의 뇌 작용으로 단정하긴 어렵지.”
• ㉢ “어떤 감정은 뭐라 이름조차 붙이기 어려워. 감정이라는 건 결국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개인적 느낌이라서, 뇌의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활동과는 다른 거야.”
• ㉣ “감정은 자극에 특정 반응을 보이는 기능에 불과해. 인간과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특정 프로세스만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인공지능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어.”
• ㉤ “고통을 느낄 때 뇌의 상태는 관찰할 수 있지만 그 느낌이 어떠한지는 사실 관찰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감정은 물리적 사건이라기보다 영혼의 상태가 아닐까?”
• ㉥ “결국 뇌가 없으면 생각이나 감정은 불가능해. 나의 감정은 뇌의 활동에 의존하여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현상이라고 봐야 해.”
📝 [국어 5번 문항 제시문 (1/2)] 문학 - 언어 예술, 한국 문학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따라 삼기시니
한생 연분(緣分)이며 하늘 모를 일이런가
나 하나 젊어 있고 님 하나 날 괴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노여 없다
평생에 원하되 임과 함께 살아가려 하였더니
늙거야 무슨 일로 외오 두고 그리노라
엊그제 임을 모셔 광한전에 올랐더니
그 대새 어찌하여 하계(下界)에 내려왔느니
올 적에 빗은 머리 얽힌 지 삼 년이라
연지분 있건마는 누구 위하여 고이 갈까
마음에 맺힌 시름 첩첩이 쌓여 있어
짓느니 한숨이요 흐르느니 눈물이라
인생은 유한한데 시름은 끝이 없다
무심한 세월은 물 흐르듯 하는구나
덥고 시원함이 때를 알아 가는 듯 다시 오니
듣거니 보거니 느낄 일도 많기도 많구나
동풍이 문득 불어 쌓인 눈을 헤쳐내니
창 밖에 심은 매화 두세 가지 피었구나
가뜩이나 냉담한데 그윽한 향기는 무슨 일인고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갯머리에 비치니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 꺾어 내어 임 계신 데 보내고져
임이 너를 보고 어떻게 여기실까
        ······· (중략) ·······
📝 [국어 5번 문항 제시문 (2/2)] 문학 - 언어 예술, 한국 문학
        ······· (앞부분 중략) ·······
하룻밤 서리에 기러기 울 때
누각에 혼자 올라 수정 발을 걷으니
동산에 달이 뜨고 북극별이 보이니
님이신가 반기니 눈물이 절로 난다
청광(淸光)을 쥐어서 봉황루에 보내고져
누각 위에 걸어두고 온 세상을다 비추어
심산궁곡을 대낮 같이 만드소서
천지가 얼어 붙어 흰눈이 가득 비출 때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나는 새도 끊겨 있다
소상남반도 추위가 이렇거든
옥루고처야 더욱 말해 무엇하리
양춘(陽春)을 부쳐내어 임 계신 데 쏘이고져
        ······· (중략) ·······
짧은 해는 쉽게 지냈는데 긴 밤은 꼿꼿이 앉아
청등 걸어 놓은 곁에 공후 놓아 두고
꿈에나 임을 보려고 턱 바치고 빗겨 있으니
원앙금침이 차기도 차구나 이 밤은 언제 샐까
        ········ (하략) ·······            - 정철, <사미인곡>
📝 [국어 5번 문항] 문학 - 언어 예술, 한국 문학
배점: 10점
[보기]의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시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고전시가에서는 화자의 정서나 태도를 형상화하는 방법 중에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장소를 드러내는 것이 있다. 여기서 장소는 구체적인 지역, 건물 혹은 비유적인 공간 등으로 화자의 처지나 입장을 절실하게 드러내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사미인곡>의 경우 화자가 과거에 있었던 장소로 거론된 ( ① ), 봉황루, ( ② ), 그리고 화자가 현재 있는 장소로 비유된 ( ③ )은/는 임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 염려와 사랑의 정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국어 6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 독서, 과학 •기술 분야의 글 읽기
컴퓨터가 수행하는 모든 일은 이진법에 의거해 0과 1, 두 숫자에 대한 연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양자 컴퓨터도 기본적으로 이진법을 사용한다. 고전 컴퓨터에서 비트라고 부르는 한 자리를 양자 컴퓨터에서는 ‘큐비트(qubit)’라고 부른다. 하나의 비트는 0이나 1 둘 중 하나의 값만 나타낼 수 있지만, 하나의 큐비트는 0 또는 1의 값뿐만 아니라 0과 1의 중첩 상태도 나타낼 수 있다. 고전 컴퓨터에서 비트는 0은 0V, 1은 5V처럼 물리적 상태를 구현하는 데 전압이 사용되는 반면, 양자 컴퓨터에서는 큐비트를 물리적 상태로 구현하는 데 스핀이 사용된다. 스핀은 자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의 스핀은 회전 방향이 서로 반대인 스핀 업과 스핀 다운의 두 가지 고유 상태로 각각 1과 0을 나타낼 수 있어 전자를 스핀 큐비트로 사용할 수 있다. 스핀의 두 고유 상태는 어떠한 비율로도 중첩이 가능하다. 스핀 업의 상태는 ‘|1>’로, 스핀 다운의 상태는 ‘|0>’으로, 중첩 상태는 ‘|1>+|0>’으로 나타낸다. 양자 컴퓨터도 CPU가 다양한 연산을 수행한다. 가장 기본적인 연산으로 ‘회전 연산’이 있다. 회전 연산은 스핀 큐비트의 방향을 돌려 출력값을 얻는 연산이다. 스핀 업과 스핀 다운 상태는 각각 위 방향과 아래 방향으로 화살표를 그려 표현하는데, <그림 1>은 스핀 업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태에서 스핀의 회전축을 180도 돌리는 물리적 조작을 가하면 스핀 다운 상태로 바뀌어 |1>이 |0>으로 바뀐다. 만약 스핀 다운 상태에서 회전축을 180도 돌린다면 |0>이 |1>로 바뀐다. 이처럼 스핀 큐비트의 방향을 180도 돌리면 NOT 연산이 이루어진다. NOT 연산은 0을 입력했을 때 1을, 1을 입력했을 때 0을 출력하는 것처럼 입력과 반대 값을 출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핀의 회전축은 180도만이 아니라 임의의 각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그림 1〉에서 스핀의 회전축을 시계 방향으로 90도를 돌리면 어떤 상태가 될까? 그러면 |1>과 |0>인 상태의 특성이 반반씩 섞여 나타나는 중첩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다시 스핀의 회전축을 시계 방향으로 더 돌리면 |1>인 상태보다 |0>인 상태의 특성이 더 많이 섞인 중첩 상태가 된다. 스핀의 회전축 각도에 따라 |1>인 상태와 |0>인 상태가 섞이는 비율이 달라진다. 0과 1이 중첩된 큐비트를 이용하면 초고속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고전 컴퓨터와 달리, 양자 컴퓨터는 여러 개의 이진수를 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고전 컴퓨터는 한 개의 비트로 0이나 1 하나만을 나타낼 수 있어서 2비트를 이용하여 두 자리 이진수인 00, 01, 10, 11을 처리하려면 2비트로 00, 01, 10, 11을 각각 처리해야 한다. 즉 네 번에 걸쳐 이진수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중첩 상태를 하나의 큐비트로 나타낼 수 있어서 큐비트 2개를 이용하여 두 자리 이진수 00, 01, 10, 11을 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2^n$개 존재하는 $n$자리 이진수를 $n$개의 큐비트로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을 ‘양자 병렬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양자 컴퓨터는 처리할 이진수의 자릿수가 클수록 양자 병렬성에 힘입어 연산 속도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 [국어 6번 문항]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 독서, 과학 •기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6-1. 〈보기1〉은 제시문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중 적절하지 않은 것 두 가지를 찾고, 올바르게 수정한 단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1>
•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으며, ㉠전압으로 물리적 상태를 구현한다.
• 스핀의 회전축을 180도 돌리면 입력과 ㉡동일한 값을 출력하는 연산이 수행된다.
• ㉢회전 연산은 큐비트의 상태를 임의의 각도로 조절하여 0도 1도 아닌 상태를 만든다.
• 큐비트는 스핀 업 상태, 스핀 다운 상태, ㉣중첩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 [국어 7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독서, 과학ㆍ기술분야의 글 읽기
마취제는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의식이나 감각, 운동 및 반사 행동이 없는 상태로 유지시키는 약물로, 전신 마취제와 국소 마취제로 나눌 수 있다. 전신 마취제는 호흡기나 정맥 주사를 통해 중추 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의식과 기억, 감각을 상실하게 한다. 정맥으로 투여되는 마취제는 뇌에서 억제성 신호를 전달하는 GABA 수용체에 결합하여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을 강화하거나,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NMDA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입시키는 마취제는 폐포의 모세 혈관을 따라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여 운동 감각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한다. 전신 마취제를 사용하면 중추 신경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호흡 등의 기본적인 생명 유지 활동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인공호흡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국소 마취제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신체의 특정 부위에만 약물을 투여하여 원하는 좁은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다. 신경 세포막에는 나트륨 통로가 존재하는데, 평상시에는 막혀 있던이 통로가 자극에 의해 열리면 나트륨 이온(Na+)이 신경 세포 안으로 빠르게 유입된다. 이로 인해 세포 안쪽이 바깥쪽에 비해 양전하를 띠게 되면 다음 부분의 나트륨 통로가 열리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신경 말단까지 통증이 전달된다. 국소 마취제는 통증 부위에, 나트륨 통로가 열리지 않게 하는 물질을 주사하여 신경의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한다. 성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진통제는 마취제와는 달리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과 전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경구 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은 모두 통증과 발열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COX효소의 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COX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이 추가로 생성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의 수명은 30초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추가로 생성되지 않으면 통증과 열이 가라앉게 된다. 경구 진통제들은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며, 해열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진통제를 오래 복용할 경우 부작용도 나타난다. COX효소는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뿐만 아니라 소화 기관을 소화액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프로스타글란딘도 생산한다. COX효소가 작용하지 못하면 소화 기관에 염증이 생겨 새로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진통제를 처방할 때 진통제와 함께 위 보호제를 함께 처방하거나 식사 30분 후에 복용을 하라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국어 7번 문항]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독서, 과학ㆍ기술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는 제시문을 토대로 마취제와 진통제의 작동방식을 학생이 간략하게 정리한 노트 내용이다.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용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가. 정맥 주사 전신 마취제
• GABA수용체 영향 약제 → 수용체의 억제 신호 전달 작용 강화 → 중추 신경계 기능 억제
• NMDA수용체 영향 약제 → 수용체의 흥분 신호 전달 작용 ( ① ) → 중추 신경계 기능 억제
나. 호흡기 흡입 전신 마취제 → 중추신경계 작용 → 운동 감각 전달 차단다. 국소 마취제 → 신경 세포막의 Na+ 통로 차단 → 신경의 ( ② ) 전달 차단라. 진통제 → 통증 유발 물질의 생성과 전달 억제 → 통증 완화
• 경구 진통제들 → ( ③ )의 작용 억제 →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 → 통증과 열 완화
• 진통제 장기 복용 → ( ③ )의 작용 억제 → 소화 기관 염증 발생 → 새로운 통증 유발
📝 [국어 1번 문항] 언어와 매체핵심개념 및 용어품사와 단어의 특성 - 품사와 단어의 특성
배점: 10점
다음 <보기1>의 설명을 토대로 <보기2>의 괄호 안에 적절한 품사를 쓰시오.
<보기1>
우리말에는 하나의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예) 내가 한 말은 정말이다.  /  너를 정말 좋아해.
                         명사                         부사
예) 소나무가 매우 크다.  /  나무는 봄에 잘 큰다.
                         형용사                         동사
<보기2>
  • • 언니가 한 만큼은 해라.  /  그는 나만큼 정이 많다.
                                                        ( ① )
  • • 오늘 다섯 학생이 지각했다.  /  지각한 학생이 다섯이나 되었다.
              ( ② )
  • • 스트레스가 심하면 빨리 늙는다.  /  동네에 늙은 개가 돌아다닌다.
                                           ( ③ )
📝 [국어 2번 문항 제시문]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는 과학 철학의 지각 변동이라 할 정도로 과학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쿤은 과학자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과학적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과학의 개념 및 이론 변화를 설명하였다. 그가 사용한 패러다임이란 어느 일정한 시기에 일단(一團)의 과학자 공동체에게 보편적으로 인식된 이론적 틀이나 체계, 개념의 집합체, 과학적 성취들을 가리킨다. 쿤은 이 공동체가 연구의 주체와 방법, 기준, 세계관이나 가치관, 신념 등을 공유하며, 이 공동체 안의 과학자들은 제기되는 문제들을 패러다임 안에서 풀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보고, 이를 정상과학이라고 했다. 만일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이들은 정상과학의 패러다임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이 패러다임을 거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기존의 패러다임이 더 이상 변칙적인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될 때 과학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쿤의 이러한 주장은 과학이 합리적인 체계를 가진 학문이 아님을 드러냈고, 과학이 귀납적이라는 생각을 뒤바꿨다. 쿤은 과학혁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 이 패러다임에 따라 과학적 관찰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그 사례가 천동설을 버리고 지동설을 수용한 과학자가 망원경으로 달을 행성이 아니라 위성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는 친숙한 도구를 가지고서 과거에 이미 들여다본 적 있는 세계를 들여다보면서도 새롭고 다른 것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경험주의적 사고방식의 전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관찰이 이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이 관찰을 결정한다는 것이며, 세계관이 변화한 과학자는 세계를 다르게 본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자가 인식하는 세계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쿤은 과학혁명을 전후해서 상이한 패러다임 안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과 관찰이 서로 다르고 동일한 용어도 범주와 개념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상이한 패러다임을 하나하나 비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중립적인 언어, 다시 말하면 이론 중립적인 관찰 언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동일한 용어라고 하더라도 해당 용어가 세계와 관련 맺는 방식이 변화된다. 이로 인해 용어가 지시하는 의미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인식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계도 다르게 인식되기 때문에 모든 패러다임이 적용될 수 있는 동일한 객관적 세계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쿤은 이렇게 과학적 혁명을 전후해서 두 이론이 가지는 방법론적 차원, 개념과 의미론적 차원, 과학자가 인식하는 세계가 다른 것을 통약불가능성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속하는 과학자들끼리 대화를 나눈다면 그것은 동문서답이 된다고 보았다. 쿤이 언급한 과학혁명의 과정, 통약불가능성은 과학자 집단이 하나의 문제에 대해 둘도 아닌 단 하나의 이론만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쿤은 단 하나의 이론 선택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인정할 만한 선택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과학 철학자들에 의해 열거되는 정확성, 간결성 등의 가치에 호소하는 설득 과정을 통해 이론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국어 3번 문항 제시문 1/2] 문학 - 채만식, 「태평천하」
「3」 다음 글을 읽고 <보기>의 빈칸에 적절한 답을 쓰시오.
“해가 서쪽에서 뜨겠구나?”
윤 직원 영감은 아들의 이렇듯 부르지도 않은 걸음을, 더욱이나 안방에까지 들어온 것을 이상타고 꼬집는 소리입니다.
“……멋하러 오냐? 돈 달라러 오지?”
“동경서 전보가 왔는데요…….”
지체를 바꾸어 윤 주사를 점잖고 너그러운 아버지로, 윤 직원 영감을 속 사납고 경망스런 어린 아들로 둘러놓았으면 꼬옥 맞겠습니다.
“동경서? 전보?”
“종학이 놈이 경시청에 붙잡혔다구요!”
“으응?”
외치는 소리도 컸거니와, 엉덩이를 쿵 찧는 바람에, 하마 방구들이 내려앉을 뻔했습니다. 모여 선 온 식구가 제가끔 정도에 따라 제각기 놀란 것은 물론이구요.
윤 직원 영감은 마치 묵직한 몽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양, 정신이 멍해서 입을 벌리고 눈만 휘둥그랬지, 한동안 말을 못 하고 꼼짝도 안 합니다.
그러다가 이옥고 으르렁거리면서 잔뜩 쪼글트리고 앉습니다.
“거, 웬 소리냐? 으응? 으응?…… 거 웬 소리여? 으응? 으응?”
“그놈 동무가 친 전보가 본데, 전보가 돼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윤 주사는 조끼 호주머니에서 간밤의 그 전보를 꺼내어 부친한테 올립니다. 윤 직원 영감은 채듯 전보를 받아 쓰윽 들여다보더니 커다랗게 읽습니다. 물론 원문은 일문이니까 몰라보고, 윤 주사네 서사 민 서방이 번역한 그대로지요.
“종학,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다냐?”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붙잡혔다는 뜻일 테지요!”
“사상 관계라니?”
“그놈이 사회주의에 참예를…….”
“으응?”
아까보다 더 크게 외치면서, 벌떡 뒤로 나동그라질 뻔하다가 겨우 몸을 가눕니다.
윤 직원 영감은 먼저에는 몽치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같이 멍했지만, 이번에는 앉아 있는 땅이 지함(地陷)을 해서 수천 길 밑으로 꺼져 내려가는 듯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단코 자기가 믿고 사랑하고 하는 종학이의 신상을 여겨서가 아닙니다.
윤 직원 영감은 시방 종학이가 사회주의를 한다는 그 한 가지 사실이 진실로 옛날의 드세던 부랑당 패가 백 길 천 길로 침노(侵擄)하는 그것보다도 더 분하고, 물론 무서웠던 것입니다.
진(秦)나라를 망할 자 호(胡:오랑캐)라는 예언을 듣고서, 변방을 막으려 만리장성을 쌓던 진시황, 그는 진나라를 망한 자 호가 아니요, 그의 자식 호해(胡亥)임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죽었으니, 오히려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사회주의라니? 으응? 으응?……”
윤 직원 영감은 사뭇 사람을 아무나 하나 잡아먹을 듯, 집이 떠나게 큰 소리로 포효(咆哮)를 합니다.
“……으응? 그놈이 사회주의를 허다니! 으응? 그게, 참말이냐? 참말이여?”
“허긴 그놈이 작년 여름 방학에 나왔을 때버듬 그런 기미가 좀 뵈긴 했어요!”
“그러머넌 참말이구나! 그러머넌 참말이여, 으응!……”
📝 [국어 3번 문항 제시문 2/2] 문학 - 채만식, 「태평천하」
윤 직원 영감은 이마로 얼굴로 땀이 방울방울 배어 오릅니다.
“……그런 쳐 죽일 놈이, 깎어 죽여도 아깝잖을 놈이! 그놈이 경찰서장 허라닝개루, 생판 사회주의 허다가 뎁다 경찰서에 잽혀? 으응?…… 오사육시를 헐 놈이, 그놈이 그게 어디 당헌 것이라구 지가 사회주의를 히여? 부자 놈의 자식이 무엇이 대껴서 부랑당 패에 들어?…….”
아무도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섰기 아니면 앉았을 뿐, 윤 직원 영감이 잠깐 말을 그치자 방 안은 물을 칭 듯이 조용합니다.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오죽이나…….”
윤 직원 영감은 팔을 부르걷은 주먹으로 방바닥을 땅 치면서 성난 황소가 영각을 하듯 고함을 지릅니다.
- 채만식, 「태평천하」
📝 [국어 3번 문항] 문학 - 채만식, 「태평천하」
배점: 10점
<보기>
이 소설에는 일제강점기 서울의 어느 대지주 집안을 배경으로 식민지 경제 구조에 편승해 교묘하게 재산을 축적한 인물 ‘윤 직원’이 등장한다. 소설은 개인과 가족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윤 직원의 모습을 통해 암울한 민족의 현실을 외면한 채 자신의 이익만 쫓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위 장면에서 윤 직원 집안의 몰락을 야기하는 것은 외부 세력이나 타인이 아니라 바로 윤 직원의 피붙이인 손자 ‘종학’일 수 있음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종학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인물은 인용된 고사(故事) 속 인물인 (  ①  )이다.

한편 이 소설은 사회나 인물의 부정적인 면을 비웃으면서 비판하는 (  ②  )의 기법이 잘 나타나 있다. 일반적으로 (  ②  )은/는 부조리한 사회 현상이나 인간의 잘못을 폭로하거나 이를 바로잡으려는 목적을 지닌다. 손자 종학이 일본 유학 중 사상 문제로 경찰에 붙잡힌 소식을 두고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오죽이나…….”라며 윤 직원은 식민지 현실을 ‘태평천하’로 인식하고 있다. 사회와 민족의 현실에는 관심이 없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인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의 제목 ‘태평천하’는 채만식의 또 다른 소설인 ‘치숙’이나,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처럼 제목 자체가 (  ③  )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 [국어 4번 문항 제시문] 독서 - 대중 사회와 타인 지향성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현대 미국 사회를 대상으로 대중 사회의 이중성을 분석하였다. 그에 따르면, 현대 미국 사회는 경쟁과 개인의 성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로운 경쟁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그 사회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다수 개인이 아닌, 권력을 가진 소수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이다. 개인은 스스로 판단하는 대신 고도로 발전한 매체에 의해 조종당한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타인을 추종하고, 권력과 매체가 조작한 행위 유형을 모방한다. 리스먼은 이러한 대중 사회의 거시적 특성을 타인 지향적 사회라고 표현한다.

리스먼은 타인 지향적 사회라는 분석에 그치지 않고, 인구의 증가 및 감소 경향에 따라서도 사회 전반의 특성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달라진다는 점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아 인구수의 변동이 크지 않은 사회는 전통 지향적 사회이다. 전통 지향적 사회에서는 관습, 의식, 종교 등이 구성원들의 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성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사회 규범을 준수하지 않을 때 느끼게 될 수치심에 의해 행동이 통제된다. 한편, 보건 위생의 발달, 원활해진 식량 공급, 농사법의 개량 등으로 인구의 증가 현상을 보이는 사회는 내면 지향적 사회이다. 이 사회는 개인의 이동성 급증, 자본의 축적, 끊임없는 경제 확장 등의 현상을 보이며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한다. 이러한 자유로 인해 개인의 내면적 사고가 행동의 지침이 되며, 사람들은 내면화된 규범을 준수하지 않을 때 느끼는 죄의식에 따라 행동을 통제한다.

한편,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 구성원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이 대가족보다는 핵가족을 지향하게 되고, 출생률과 사망률이 계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리스먼은 이에 따라 미시적 관계가 더 두드러지는 대중 사회에서는 타인 지향적 성격이 다른 방식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는 노동 시간이 단축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여가와 소비 생활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근면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타인과의 타협이 중요해진다. 타인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관습과 전통은 약해지고 접촉하는 타인의 태도와 반응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인간 행동의 지침이 가까운 동료들의 반응에 좌우된다. 끊임없이 타인이 보내는 신호에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바라는 동시에 공동체나 조직으로부터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의 영향을 받게 된다.

리스먼은 타인 지향적 사회의 모순 극복과 관련하여 세 가지 인간 유형을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적응형, 무규제형, 자율형의 인간 유형이 있다. 적응형은 사회적 성격의 전형적인 모습을 따르는 유형을, 무규제형은 사회적 성격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 주는 유형을 가리킨다. 한편 자율형은 사회적 성격에 적응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적응 여부를 선택할 자유도 가지는 유형을 가리킨다. 리스먼은 인간은 각기 다른 존재임에도 서로 똑같아지기 위해 개인적 자율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단의 가치 체계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자율성에 이르는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 [국어 4번 문항] 독서 - 대중 사회와 타인 지향성
배점: 10점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할 때, ①∼③에 들어갈 적절한 용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 종교와 전통 의식을 철저히 따르며, 조상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공동체의 규범을 어기게 되었을 때 받게 될 느낌이 개인의 행동을 통제한다. 사람들이 이처럼 타인 지향성을 가질 때, 의식하게 되는 심리적 반응은 수치심이다.
• 우리는 날마다 자신이 성취할 운동량과 같은 목표를 설정한 뒤 자신의 신념과 내면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때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이러한 ( ① ) 사회가 부여하는 선택의 자유는 개인에게는 내적인 죄의식이라는 심리적 반응을 부여한다.
• 현재 청소년들은 주변 또래의 반응을 예민하게 살피며 유행하는 옷차림과 행동을 모방한다.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 소외될 것이라 느끼기 때문이다. 개인은 이러한 미시적 대인 관계에 따른 소외의 ( ② )(으)로 끊임없이 타인을 의식한다.
• 유행하는 밈(meme)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애써 그 밈을 사용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개인들도 있다. ( ③ ) 인간은 사회의 전반적인 타인 지향성의 적응 여부를 자유로이 선택한다.
📝 [국어 5번 문항 제시문] 문학 - 고전시가와 사설시조
(가)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고
인을 못 뵈도 녀던 길 알픠✽ 잇네
녀던 길 알픠 잇거든 아니 녀고 엇졀고            - 이황
✽ 알픠 : 앞에

(나)
어이 못 오던다 무슨 일로 못 오던다
너는 오던 길에 무쇠로 성(城)을 쌓고 성 안에 담 쌓고 담 안에 집을 짓고 집 안에 뒤주✽ 놓고 뒤주 안에 궤✽를 놓고 궤 안에 너를 필자형(必字形)으로 결박하여 놓고 쌍배목 외걸쇠✽에 용거북 자물쇠로 수기수기 잠갔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던다
한 달이 셜흔 날이여니 날 보라 올 하루 없으랴            - 작자미상
✽ 뒤주 : 곡식을 담아 두는 살림살이    ✽ 궤 : 물건을 넣어두는 네모 그릇    ✽ 쌍배목 외걸쇠 : 문을 잠그기 위한 쇠붙이

(다)
찬기파랑가 원문 및 현대어 풀이
📝 [국어 5번 문항] 문학 - 고전시가와 사설시조
배점: 10점
<보기>의 설명을 읽고 빈칸에 들어갈 수사법(①)과 제시문의 시어(②, ③)를 찾아 쓰시오.
<보기>
시조에서는 표현 대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강조법이 자주 사용되며 강조법에는 ‘과장법, 반복법, 설의법’ 등이 있다. ‘과장법’은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묘사해 강렬한 인상을 주며, ‘반복법’은 한 문장이나 문단 안에서 같은 단어나 어구(語句)을 되풀이함으로써 감정적 호소의 효과를 높인다. ‘설의법’은 의문의 형식이지만 답이 필요 없고 명확한 사실을 의문문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의미를 강조한다. 이를 참고할 때, 위의 세 시조에 공통적으로 모두 나타나는 수사법은 ( ① )이다. 또 (가)의 평시조와는 달리 (나)와 (다)는 중장이 대폭 늘어난 사설시조의 형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사설시조에서는 내용이 대폭 과장되고, 극단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특히 (다)의 경우 임과 이별한 ‘내 안(내 마음)’을 ( ② )와/과 ( ③ )에 비교하여 화자의 절박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 [국어 6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15년 3월 30일 새벽 2시 캘리포니아주 인근에서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진 발생에서 기사 보도까지 걸린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이는 작성자가 사람이 아니라 퀘이크봇(Quakebot)이라는 기사 작성 로봇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진, 증권 시황에 대한 보도처럼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영역은 점점 인공지능의 일이 되고 있다. 이 ‘생각하는 기계’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미지수이며, 미래 사회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격렬한 공방을 가져올 주제이다. 분명한 것은 인류가 이제껏 고민해 본 적 없는 문제와 마주했다는 점이다.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개발에 관한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은 결국 의식을 갖게 되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생물학적 진화 속도보다 과학 기술의 진보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와는 반대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 덕분에 사회 전체적으로 부가 가치가 늘어나면 역소득세나 기본 소득의 도입, 또는 사회 복지 확대와 같은 재분배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이 일은 덜 하면서도 혹은 직업 없이도 소비와 여가는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일자리 없이 안락함을 누리는 삶이 과연 더 행복할지는 의문이다. 현재 인간의 노동은 자존감을 높이고 정체성을 지키게 하는 등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 차원에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대응을 하겠지만, 이는 경제학자나 정책 기획자의 과업이다. 개인에게는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길지에 대한 논의보다 “자동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내 일자리가 앞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하는 고민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 역시, 모든 일이 자동화될 수있고 더 이상 평생 직업이 없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인공지능 발달이 우리에게 던지는 새로운 과제 역시 두 갈래다. 첫 번째는,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를 강력한 인공지능을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이다. 아마도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하게 과학자들은 다양한 기술적 방법을 만들어 내고, 입법자들은 강력한 법률과 사회적 합의를 적용할 것이다. 두 번째는, ⓒ‘생각하는 기계’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을 찾아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즉,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특징과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인공지능 시대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과 자동화는 우리에게 기계가 인간을 능가할 수 없는, 기계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것은 단지 기계와의 경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 있는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만의 고유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묻는 게 아니다.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것의 의미를 묻는 것이다.
📝 [국어 6번 문항] 독서 - 인공지능과 자동화
배점: 10점
6-1. <보기1>의 ㉠∼㉢ 중 제시문의 ⓐ와 ⓑ에 각각 해당하는 내용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1>
㉠ 지금까지 노력과 시간을 쏟아 능력을 갖춰 얻은 일자리를 로봇에게 잃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에 심각한 훼손을 줄 수 있다.
㉡ 기업과 정부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그 일자리가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여가 시간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레 인간은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6-2. ⓒ에 대하여 <보기2>와 같이 생각한다고 했을 때, ㉠∼㉣ 중 적절한 반응이 아닌 것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2>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결핍과 그에 따른 고통이다... 우리는 기계를 설계할 때 부정확한 인식과 판단, 감정에서 비롯한 변덕스럽고 비합리적인 행동, 망각과 고통 같은 인간의 약점을 기계에 부여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러한 부족함과 결핍을 지닌 존재이다. 하지만 거기에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가야 할 사람의 길이 있다...
㉠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을 수용하면서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과제를 발견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 인간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열린 학습자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개인들은 자동화 업무 능력과 진로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
㉣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편이 옳다.
📝 [국어 7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진동과 파동
평형점에 정지해 있던 물체가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면 여러 가지 형태의 복원력이 작용하여 원래의 위치, 즉 평형점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평형점에 도달해서는 관성에 의해 다시 평형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면 다시 복원력이 작용하면서 물체는 계속 운동하게 되는데, 이를 진동이라고 한다. 진동은 여러 요소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요소들의 상호 작용 시스템을 진동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진동계는 퍼텐셜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탄성 요소, 운동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질량 요소, 에너지를 점차 소멸시키는 감쇠기 요소로 구성된다. 탄성 요소는 물체를 변형했을 때 원상태로 복원되려고 하는 성질에 대한 척도이며, 변형에 저항하는 성질로 표현될 수 있다. 질량 요소는 진동계의 관성 척도를 나타낸다. 즉,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고 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운동을 계속하려는 경향에 대한 척도를 나타낸다. 감쇠기 요소는 진동계의 에너지 손실을 대변하는 항으로, 이것이 크고 작음에 따라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진폭이 감소하는 비율이 달라진다. 진동계의 진동은 퍼텐셜 에너지에서 운동 에너지로의 변환, 그리고 운동 에너지에서 퍼텐셜 에너지로의 변환을 나타낸다. 만일 진동계에 감쇠 요소가 있다면, 진동의 매 주기 에너지가 얼마간씩 소모되며 정지하게 된다.

특정 지점에서 발생한 진동이 다른 곳으로 전파되는 현상을 파동이라고 한다. 파동은 물질의 이동 없이 진동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전달한다. 예컨대, 돌을 연못에 던지면 돌이 가지고 있는 운동 에너지에 의해 물 분자가 원래의 위치에서 밀려난 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며 진동하게 된다. 이러한 물 분자의 진동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던진 돌에 의해 발생한 에너지가 공간적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이때 물 분자 자체의 이동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진동과 파동은 물질의 특성과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바탕이 된다. 일반적으로 고체 내 원자는 결정 속에서 결정 전체의 자유 에너지를 최소로 하면서 평형 위치에 배열되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 평형 위치에서 원자가 벗어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경우든 원자가 평형점에서 벗어나면 그 원자를 평형점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결정 내에 작용하기 때문에 원자는 평형점 가까이에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원자를 평형점으로 끌어당기는 힘은 평형점에서 벗어남이 그리 크지 않을 때 그 벗어난 정도에 비례한다. 평형점을 벗어났다가 복귀하는 원자의 움직임이 주기성을 가지고 발생하는 것을 격자 진동이라고 한다. 한편, 결정 내의 원자는 서로 힘을 미치고 있으므로 하나의 원자가 평형점에서 벗어나게 되는 움직임이 발생하면 이로 인해 다른 원자에도 동일한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이 연속적으로 다른 원자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정 내 원자 변위의 연속적 이동에 따라 파동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격자파라 한다.

✽퍼텐셜 에너지: 물체가 어떤 특정한 위치에서 기준점으로 돌아갈 때까지 일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에너지.
📝 [국어 7번 문항] 독서 - 진동과 파동
배점: 10점
<보기>의 ⓐ∼ 중에서 제시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 두 가지를 찾고, 올바르게 수정한 단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 평형점을 벗어났다 일단 평형점으로 되돌아온 물체는 ⓐ복원력에 의해 다시 평형점에서 벗어나게 된다.
• 진동계의 ⓑ감쇠기 요소는 진동계의 에너지 손실을 대변하는 항으로서, 감쇠기 요소의 크기는 진폭이 감소하는 비율에 영향을 준다.
• 진동계의 ⓒ질량 요소는 운동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며, 진동계의 관성 척도를 나타낸다.
• ⓓ파동은 진동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물질의 이동 없이 다른 곳으로 전달한다.
• 결정 내 원자 변위의 연속적 이동에 따라 파동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격자 진동이라고 한다.
📝 [국어 1번 문항] 언어와 매체 - 국어 규범과 국어생활
배점: 10점
「1」 [보기]의 ㉠∼㉤ 중에서 사이시옷 규정을 적용했을 때, 틀린 것 두 가지를 찾아 바르게 고쳐 쓰시오.
<보기>
• ㉠하굣길에 친구를 만나서 함께 집으로 갔다.
•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 메뉴판에 자연산 우럭의 가격은 보통 ㉢싯가로 표시되어 있다.
• 열심히 공부한 ㉣대가가 성적으로 드러났다.
• 하늘에 ㉤햇님이 방긋 웃으며 나타났다.
📝 [국어 2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까마귀는 모두 검다’(H1)라는 가설은 ‘까마귀’라는 특정 부류의 모든 대상이 ‘검다’는 성질을 갖는다는 것을 말하며, 이처럼 특정 부류의 모든 대상을 다루는 가설을 ‘보편 가설’이라 한다. 보편 가설 H1은 같은 뜻을 지니는 조건문 ‘어떤 것이 까마귀라면 그것은 검은색이다’로도 변환할 수 있으며, 이때는 ‘어떤 것이 까마귀이다’를 전건, ‘그것은 검다’는 후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염두에 두는 특정한 범위 안에 있는 대상들을 ‘논의 세계’라 하며, H1은 논의 세계 안에서 어떤 대상을 고르더라도 그것이 까마귀라면 검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는 논의 세계 안에 반드시 까마귀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H1이 거짓이 되는 것은 까마귀이면서 검지 않은 대상이 논의 세계 안에 존재하는 경우이다. 어떤 증거가 가설이 참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을 ‘입증’이라 한다. 헴펠은 우리가 H1의 입증을 위해 어떤 증거가 필요한지에 대한 직관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직관이 프랑스의 철학자 장 니코드에 의해 제안된 ‘니코드 기준’에 잘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건과 후건을 모두 만족하는 ‘까마귀이고 검은 대상’(a)은 입증 사례이다. 전건은 만족하지만 후건은 만족하지 않는 ‘까마귀이고 검지 않은 대상’(b)은 반입증 사례로 가설이 틀렸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전건을 만족하지 않는 대상은 후건을 만족하든 그렇지 않든 가설의 입증과는 무관한 사례이며, ‘까마귀가 아니고 검은 대상’(c)과 ‘까마귀가 아니고 검지 않은 대상’(d)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에는 ‘검지 않은 것은 모두 까마귀가 아니다’(H2)라는 가설을 생각해 보자. 니코드 기준을 적용하면 d는 입증 사례이고, b는 반입증 사례이며, a와 c는 무관한 사례가 된다. 그런데 H2는 H1의 전건과 후건을 뒤바꾼 후 각각 부정을 취하여 얻은 ‘대우’이다. 대우 관계인 두 문장은 논리적으로 ‘동치’이다. 참이 되는 경우와 거짓이 되는 경우가 언제나 같다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동치인 두 문장은 같은 내용을 말한다고 이해하면, 대우 관계인 두 가설을 뒷받침하는 입증 사례가 서로 다를 수 없다. 그런데 니코드 기준을 적용해 보면 위의 두 가설에서 a와 d는 서로 다르게 분류되므로 입증은 가설의 표현 방식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헴펠은 이러한 의존은 불합리하므로 ‘동치 조건’을 추가로 채택해야 함을 제안했다. 동치 조건이란 어떤 사례가 가설을 입증한다면 그 사례는 가설과 동치인 다른 가설도 입증한다는 조건이다. 이를 채택하면 H2의 입증 사례는 H1의 입증 사례이며 H1의 입증 사례는 H2의 입증 사례가 된다. 그 결과 H1과는 무관한 사례였던 d는 H1의 입증 사례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까마귀도 아니고 검지도 않은 대상인 ‘파란 모자’가 ‘까마귀는 모두 검다’를 입증한다는 것은 우리의 직관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헴펠은 세 가지 요소, 즉 니코드 기준, 동치 조건, 두 가설 H1과 H2가 동치라는 것은 명백히 수용 가능한 전제들이고 추론 과정도 올바르지만 결론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도출된이 상황을 ‘입증의 역설’이라고 불렀다.
📝 [국어 2번 문항]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1〉은 H1(‘까마귀는 모두 검다’)에 대한 니코드 기준 분류를 도식화한 것이다. (O는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킴을, X는 만족시키지 못함을 뜻한다.) 〈보기2〉는 제시문을 바탕으로 〈보기1〉을 이해한 내용이다. 〈보기2〉에 주어진 설명 ㉠∼㉥ 중 적절하지 않은 것 두 가지를 찾고, 올바르게 수정한 표현을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1>
| ‘어떤 것이 까마귀이다.’ | ‘그것은 검다.’ | 제시문의 분류 | 사례 |
| :---: | :---: | :---: | :---: |
| O | O | (a) | 까마귀이고 검은 대상 |
| O | X | (b) | 까마귀이고 검지 않은 대상 |
| X | O | (c) | 까마귀가 아니고 검은 대상 |
| X | X | (d) | 까마귀가 아니고 검지 않은 대상 |
<보기2>
• ‘어떤 것이 까마귀이다’는 ㉠전건, ‘그것은 검다’는 ㉡후건에 해당한다.
• (b)는 ㉢입증 사례라고 한다.
• ‘까마귀는 모두 검다’(H1)와 ‘검지 않은 것은 모두 까마귀가 아니다’(H2)는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 ‘파란 모자’는 〈보기1〉에서는 ㉤무관한 사례인 (d)에 해당하지만 ‘검지 않은 것은 모두 까마귀가 아니다’(H2)의 ㉥입증 사례이다.
📝 [국어 3번 문항 제시문] 문학 - 시어의 의미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 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허위허위 길 가다가 만져 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 (중략) ·······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 나는 싹 틔우고 꽃 피우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복효근, 「버팀목에 대하여」
📝 [국어 3번 문항] 문학 - 시어의 의미
배점: 10점
[보기]의 설명을 바탕으로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시어를 두 어절 이하로 찾아 쓰시오.
<보기>
이 시는 버팀목으로부터 연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 관계와 인생사의 의미를 성찰한 작품이다. 이 시에서 ‘나무’는 태풍으로 쓰러졌던 나무이지만 ‘죽은 나무’인 ‘버팀목’에 기대어 서서 싹을 틔우고 잔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지만 나무는 큰바람이 불어와도 더 이상 눕지 않는다. 시인은 여기서 나무와 사람의 인생을 연결짓는다. 이 시에서 ‘나무’와 ‘버팀목’의 관계를 고려하여 ‘나’와 대응이 되는 시어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 나무 | '나' | ( ② ) |
| :---: | :---: | :---: |
| ↑ | ↑ | ↑ |
| 버팀목 | ( ① ) | '나' |
📝 [국어 4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의식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등을 탐구하는 심리 철학에서 물리주의 이론은 물리적 현상으로 마음을 설명한다. 즉 우리의 감정, 생각, 의식 등 모든 심적 사건이 뇌를 포함한 몸의 물리적 작용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리주의 이론 내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 ⓐ유형 동일설은 특정 유형의 심적 사건이 뇌 내 특정 부위의 물리적 사건과 동일하다는 이론이다. 번개가 전기 방전과 동일한 것처럼, 가령 고통이라는 심적 사건은 C-섬유 발화 같은 뇌의 신경 생물학적 사건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유형 동일설을 주장한 스마트에 따르면, 인간은 물리적 입자들의 배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초월하는 감각이나 의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심적 사건은 뇌 안의 특정 프로세스와 동일하므로 양자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유형 동일설이 A 유형에 속하는 심적 사건이 X 유형에 속하는 뇌 내 사건과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해 ⓑ토큰 동일설은 어느 순간의 심적 사건이 그 순간 그 사람의 신체에 발생한 물리적 사건과만 관련된다고 주장한다. 이때 토큰(token)은 개별 사례를 가리킨다. 토큰 동일설에 따르면, 심적 사건은 윤곽이 불확정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유형화하여 특정 유형의 물리적 사건으로 환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개별적인 심적 사건을 그 순간 뇌의 특정 영역에 발생한 개별적인 물리적 사건으로 환원하는 것만 가능하다. 두 사람이 비슷한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과정은 미세하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토큰 동일설을 주장한 데이비드슨은 물리적 사건을 뺀 순수한 심적 사건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심적 사건은 물리적 사건에 의존하는데, 이러한 양상을 부수성이라고 하였다. 즉 심적 사건은 물리적 사건에 수반되는 부산물일 뿐 전자에서 후자로의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기능주의는 심적 사건은 물리적 사건 자체가 아닌 심적 사건이 수행하는 기능에 의해 정의된다는 이론이다. 이는 심적 사건을 특정 물리적 사건과 동일시하지 않으면서 물리주의적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 퍼트넘은 다중 실현 가능성 논변을 제시하면서, 인간과 동일한 외모와 행동 패턴을 지니지만 몸의 물리적 구성은 전혀 다른 존재를 가정한다. 그리고 그 존재가 인간이 고통을 느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면 그의 뇌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인간과 다르더라도 그 반응 역시 고통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C-섬유 발화, 외계인의 Q-섬유 발화 또는 인공지능의 특정 회로 활성화와 같은 다양한 물리적 사건이 고통이라는 심적 사건으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어 4번 문항] 독서 - 추론적 이해, 교양 독서,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감정에 대한 여러 주장들을 제시한 것이다. ㉠∼㉥ 중 제시문의 ⓐ, ⓑ, ⓒ 각 입장에서 동의할 만한 주장을 모두 고르시오.
<보기>
• ㉠ “나는 슬픔을 느낄 때마다 늘 비슷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들었어. 감정이란 건 결국 뇌의 신경 생물학적 상태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
• ㉡ “사람마다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해도 뇌에서 벌어지는 일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고통을 누구에게나 동일한 하나의 뇌 작용으로 단정하긴 어렵지.”
• ㉢ “어떤 감정은 뭐라 이름조차 붙이기 어려워. 감정이라는 건 결국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개인적 느낌이라서, 뇌의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활동과는 다른 거야.”
• ㉣ “감정은 자극에 특정 반응을 보이는 기능에 불과해. 인간과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특정 프로세스만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인공지능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어.”
• ㉤ “고통을 느낄 때 뇌의 상태는 관찰할 수 있지만 그 느낌이 어떠한지는 사실 관찰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감정은 물리적 사건이라기보다 영혼의 상태가 아닐까?”
• ㉥ “결국 뇌가 없으면 생각이나 감정은 불가능해. 나의 감정은 뇌의 활동에 의존하여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현상이라고 봐야 해.”
📝 [국어 5번 문항 제시문 (1/2)] 문학 - 언어 예술, 한국 문학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따라 삼기시니
한생 연분(緣分)이며 하늘 모를 일이런가
나 하나 젊어 있고 님 하나 날 괴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노여 없다
평생에 원하되 임과 함께 살아가려 하였더니
늙거야 무슨 일로 외오 두고 그리노라
엊그제 임을 모셔 광한전에 올랐더니
그 대새 어찌하여 하계(下界)에 내려왔느니
올 적에 빗은 머리 얽힌 지 삼 년이라
연지분 있건마는 누구 위하여 고이 갈까
마음에 맺힌 시름 첩첩이 쌓여 있어
짓느니 한숨이요 흐르느니 눈물이라
인생은 유한한데 시름은 끝이 없다
무심한 세월은 물 흐르듯 하는구나
덥고 시원함이 때를 알아 가는 듯 다시 오니
듣거니 보거니 느낄 일도 많기도 많구나
동풍이 문득 불어 쌓인 눈을 헤쳐내니
창 밖에 심은 매화 두세 가지 피었구나
가뜩이나 냉담한데 그윽한 향기는 무슨 일인고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갯머리에 비치니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 꺾어 내어 임 계신 데 보내고져
임이 너를 보고 어떻게 여기실까
        ······· (중략) ·······
📝 [국어 5번 문항 제시문 (2/2)] 문학 - 언어 예술, 한국 문학
        ······· (앞부분 중략) ·······
하룻밤 서리에 기러기 울 때
누각에 혼자 올라 수정 발을 걷으니
동산에 달이 뜨고 북극별이 보이니
님이신가 반기니 눈물이 절로 난다
청광(淸光)을 쥐어서 봉황루에 보내고져
누각 위에 걸어두고 온 세상을다 비추어
심산궁곡을 대낮 같이 만드소서
천지가 얼어 붙어 흰눈이 가득 비출 때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나는 새도 끊겨 있다
소상남반도 추위가 이렇거든
옥루고처야 더욱 말해 무엇하리
양춘(陽春)을 부쳐내어 임 계신 데 쏘이고져
        ······· (중략) ·······
짧은 해는 쉽게 지냈는데 긴 밤은 꼿꼿이 앉아
청등 걸어 놓은 곁에 공후 놓아 두고
꿈에나 임을 보려고 턱 바치고 빗겨 있으니
원앙금침이 차기도 차구나 이 밤은 언제 샐까
        ········ (하략) ·······            - 정철, <사미인곡>
📝 [국어 5번 문항] 문학 - 언어 예술, 한국 문학
배점: 10점
[보기]의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시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고전시가에서는 화자의 정서나 태도를 형상화하는 방법 중에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장소를 드러내는 것이 있다. 여기서 장소는 구체적인 지역, 건물 혹은 비유적인 공간 등으로 화자의 처지나 입장을 절실하게 드러내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사미인곡>의 경우 화자가 과거에 있었던 장소로 거론된 ( ① ), 봉황루, ( ② ), 그리고 화자가 현재 있는 장소로 비유된 ( ③ )은/는 임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 염려와 사랑의 정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국어 6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 독서, 과학 •기술 분야의 글 읽기
컴퓨터가 수행하는 모든 일은 이진법에 의거해 0과 1, 두 숫자에 대한 연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양자 컴퓨터도 기본적으로 이진법을 사용한다. 고전 컴퓨터에서 비트라고 부르는 한 자리를 양자 컴퓨터에서는 ‘큐비트(qubit)’라고 부른다. 하나의 비트는 0이나 1 둘 중 하나의 값만 나타낼 수 있지만, 하나의 큐비트는 0 또는 1의 값뿐만 아니라 0과 1의 중첩 상태도 나타낼 수 있다. 고전 컴퓨터에서 비트는 0은 0V, 1은 5V처럼 물리적 상태를 구현하는 데 전압이 사용되는 반면, 양자 컴퓨터에서는 큐비트를 물리적 상태로 구현하는 데 스핀이 사용된다. 스핀은 자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의 스핀은 회전 방향이 서로 반대인 스핀 업과 스핀 다운의 두 가지 고유 상태로 각각 1과 0을 나타낼 수 있어 전자를 스핀 큐비트로 사용할 수 있다. 스핀의 두 고유 상태는 어떠한 비율로도 중첩이 가능하다. 스핀 업의 상태는 ‘|1>’로, 스핀 다운의 상태는 ‘|0>’으로, 중첩 상태는 ‘|1>+|0>’으로 나타낸다. 양자 컴퓨터도 CPU가 다양한 연산을 수행한다. 가장 기본적인 연산으로 ‘회전 연산’이 있다. 회전 연산은 스핀 큐비트의 방향을 돌려 출력값을 얻는 연산이다. 스핀 업과 스핀 다운 상태는 각각 위 방향과 아래 방향으로 화살표를 그려 표현하는데, <그림 1>은 스핀 업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태에서 스핀의 회전축을 180도 돌리는 물리적 조작을 가하면 스핀 다운 상태로 바뀌어 |1>이 |0>으로 바뀐다. 만약 스핀 다운 상태에서 회전축을 180도 돌린다면 |0>이 |1>로 바뀐다. 이처럼 스핀 큐비트의 방향을 180도 돌리면 NOT 연산이 이루어진다. NOT 연산은 0을 입력했을 때 1을, 1을 입력했을 때 0을 출력하는 것처럼 입력과 반대 값을 출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핀의 회전축은 180도만이 아니라 임의의 각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그림 1〉에서 스핀의 회전축을 시계 방향으로 90도를 돌리면 어떤 상태가 될까? 그러면 |1>과 |0>인 상태의 특성이 반반씩 섞여 나타나는 중첩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다시 스핀의 회전축을 시계 방향으로 더 돌리면 |1>인 상태보다 |0>인 상태의 특성이 더 많이 섞인 중첩 상태가 된다. 스핀의 회전축 각도에 따라 |1>인 상태와 |0>인 상태가 섞이는 비율이 달라진다. 0과 1이 중첩된 큐비트를 이용하면 초고속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고전 컴퓨터와 달리, 양자 컴퓨터는 여러 개의 이진수를 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고전 컴퓨터는 한 개의 비트로 0이나 1 하나만을 나타낼 수 있어서 2비트를 이용하여 두 자리 이진수인 00, 01, 10, 11을 처리하려면 2비트로 00, 01, 10, 11을 각각 처리해야 한다. 즉 네 번에 걸쳐 이진수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중첩 상태를 하나의 큐비트로 나타낼 수 있어서 큐비트 2개를 이용하여 두 자리 이진수 00, 01, 10, 11을 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2^n$개 존재하는 $n$자리 이진수를 $n$개의 큐비트로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을 ‘양자 병렬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양자 컴퓨터는 처리할 이진수의 자릿수가 클수록 양자 병렬성에 힘입어 연산 속도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 [국어 6번 문항]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 독서, 과학 •기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6-1. 〈보기1〉은 제시문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중 적절하지 않은 것 두 가지를 찾고, 올바르게 수정한 단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1>
•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으며, ㉠전압으로 물리적 상태를 구현한다.
• 스핀의 회전축을 180도 돌리면 입력과 ㉡동일한 값을 출력하는 연산이 수행된다.
• ㉢회전 연산은 큐비트의 상태를 임의의 각도로 조절하여 0도 1도 아닌 상태를 만든다.
• 큐비트는 스핀 업 상태, 스핀 다운 상태, ㉣중첩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 [국어 7번 문항 제시문]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독서, 과학ㆍ기술분야의 글 읽기
마취제는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의식이나 감각, 운동 및 반사 행동이 없는 상태로 유지시키는 약물로, 전신 마취제와 국소 마취제로 나눌 수 있다. 전신 마취제는 호흡기나 정맥 주사를 통해 중추 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의식과 기억, 감각을 상실하게 한다. 정맥으로 투여되는 마취제는 뇌에서 억제성 신호를 전달하는 GABA 수용체에 결합하여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을 강화하거나,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NMDA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입시키는 마취제는 폐포의 모세 혈관을 따라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여 운동 감각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한다. 전신 마취제를 사용하면 중추 신경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호흡 등의 기본적인 생명 유지 활동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인공호흡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국소 마취제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신체의 특정 부위에만 약물을 투여하여 원하는 좁은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다. 신경 세포막에는 나트륨 통로가 존재하는데, 평상시에는 막혀 있던이 통로가 자극에 의해 열리면 나트륨 이온(Na+)이 신경 세포 안으로 빠르게 유입된다. 이로 인해 세포 안쪽이 바깥쪽에 비해 양전하를 띠게 되면 다음 부분의 나트륨 통로가 열리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신경 말단까지 통증이 전달된다. 국소 마취제는 통증 부위에, 나트륨 통로가 열리지 않게 하는 물질을 주사하여 신경의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한다. 성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진통제는 마취제와는 달리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과 전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경구 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은 모두 통증과 발열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COX효소의 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COX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이 추가로 생성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의 수명은 30초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추가로 생성되지 않으면 통증과 열이 가라앉게 된다. 경구 진통제들은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며, 해열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진통제를 오래 복용할 경우 부작용도 나타난다. COX효소는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뿐만 아니라 소화 기관을 소화액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프로스타글란딘도 생산한다. COX효소가 작용하지 못하면 소화 기관에 염증이 생겨 새로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진통제를 처방할 때 진통제와 함께 위 보호제를 함께 처방하거나 식사 30분 후에 복용을 하라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국어 7번 문항] 독서 - 사실적 이해, 교양독서, 과학ㆍ기술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는 제시문을 토대로 마취제와 진통제의 작동방식을 학생이 간략하게 정리한 노트 내용이다.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용어를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가. 정맥 주사 전신 마취제
• GABA수용체 영향 약제 → 수용체의 억제 신호 전달 작용 강화 → 중추 신경계 기능 억제
• NMDA수용체 영향 약제 → 수용체의 흥분 신호 전달 작용 ( ① ) → 중추 신경계 기능 억제
나. 호흡기 흡입 전신 마취제 → 중추신경계 작용 → 운동 감각 전달 차단다. 국소 마취제 → 신경 세포막의 Na+ 통로 차단 → 신경의 ( ② ) 전달 차단라. 진통제 → 통증 유발 물질의 생성과 전달 억제 → 통증 완화
• 경구 진통제들 → ( ③ )의 작용 억제 →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 → 통증과 열 완화
• 진통제 장기 복용 → ( ③ )의 작용 억제 → 소화 기관 염증 발생 → 새로운 통증 유발
📝 [국어 1번 문항] 언어와 매체핵심개념 및 용어품사와 단어의 특성 - 품사와 단어의 특성
배점: 10점
다음 <보기1>의 설명을 토대로 <보기2>의 괄호 안에 적절한 품사를 쓰시오.
<보기1>
우리말에는 하나의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예) 내가 한 말은 정말이다.  /  너를 정말 좋아해.
                         명사                         부사
예) 소나무가 매우 크다.  /  나무는 봄에 잘 큰다.
                         형용사                         동사
<보기2>
  • • 언니가 한 만큼은 해라.  /  그는 나만큼 정이 많다.
                                                        ( ① )
  • • 오늘 다섯 학생이 지각했다.  /  지각한 학생이 다섯이나 되었다.
              ( ② )
  • • 스트레스가 심하면 빨리 늙는다.  /  동네에 늙은 개가 돌아다닌다.
                                           ( ③ )
📝 [국어 2번 문항 제시문]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 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는 과학 철학의 지각 변동이라 할 정도로 과학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쿤은 과학자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과학적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과학의 개념 및 이론 변화를 설명하였다. 그가 사용한 패러다임이란 어느 일정한 시기에 일단(一團)의 과학자 공동체에게 보편적으로 인식된 이론적 틀이나 체계, 개념의 집합체, 과학적 성취들을 가리킨다. 쿤은 이 공동체가 연구의 주체와 방법, 기준, 세계관이나 가치관, 신념 등을 공유하며, 이 공동체 안의 과학자들은 제기되는 문제들을 패러다임 안에서 풀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보고, 이를 정상과학이라고 했다. 만일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이들은 정상과학의 패러다임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이 패러다임을 거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기존의 패러다임이 더 이상 변칙적인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될 때 과학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쿤의 이러한 주장은 과학이 합리적인 체계를 가진 학문이 아님을 드러냈고, 과학이 귀납적이라는 생각을 뒤바꿨다. 쿤은 과학혁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 이 패러다임에 따라 과학적 관찰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그 사례가 천동설을 버리고 지동설을 수용한 과학자가 망원경으로 달을 행성이 아니라 위성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는 친숙한 도구를 가지고서 과거에 이미 들여다본 적 있는 세계를 들여다보면서도 새롭고 다른 것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경험주의적 사고방식의 전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관찰이 이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이 관찰을 결정한다는 것이며, 세계관이 변화한 과학자는 세계를 다르게 본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자가 인식하는 세계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쿤은 과학혁명을 전후해서 상이한 패러다임 안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과 관찰이 서로 다르고 동일한 용어도 범주와 개념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상이한 패러다임을 하나하나 비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중립적인 언어, 다시 말하면 이론 중립적인 관찰 언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동일한 용어라고 하더라도 해당 용어가 세계와 관련 맺는 방식이 변화된다. 이로 인해 용어가 지시하는 의미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인식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계도 다르게 인식되기 때문에 모든 패러다임이 적용될 수 있는 동일한 객관적 세계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쿤은 이렇게 과학적 혁명을 전후해서 두 이론이 가지는 방법론적 차원, 개념과 의미론적 차원, 과학자가 인식하는 세계가 다른 것을 통약불가능성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속하는 과학자들끼리 대화를 나눈다면 그것은 동문서답이 된다고 보았다. 쿤이 언급한 과학혁명의 과정, 통약불가능성은 과학자 집단이 하나의 문제에 대해 둘도 아닌 단 하나의 이론만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쿤은 단 하나의 이론 선택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인정할 만한 선택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과학 철학자들에 의해 열거되는 정확성, 간결성 등의 가치에 호소하는 설득 과정을 통해 이론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국어 2번 문항]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인문·예술 분야의 글 읽기 - 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쿤)
배점: 10점
<보기>는 쿤이 주장한 과학혁명의 과정을 도식화한 것이다. ①, ②에 해당하는 개념을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 ① ) 위기 과학혁명
과학자 집단은 연구 방법, 개념 체계, 세계관 등을 공유하며 패러다임 안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함. 기존 패러다임이 변칙적인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됨.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 패러다임을 대체함. 두 패러다임의 서로 다른 세계관 사이에는 ( ② )이 있음.
📝 [국어 4번 문항 제시문]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사회·문화 분야의 글 읽기 - 사회·문화 분야의 글 읽기
집단행동의 딜레마란 집단 구성원이 공통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무임승차 심리, 즉 타인의 성과에 묻어가려는 심리가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정치 학자인 퍼트넘은 이 딜레마를, 강제력을 가진 제삼자의 개입이 아닌 사회적 자본을 통해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사회적 자본을 구성원 간의 협력을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정의하고, 그 요소로 ‘호혜성’, ‘신뢰’,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같은 자본이라도 사회적 자본은 인간의 상호 작용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장비인 물적 자본과는 구별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낚싯대와 배를 사용했다면 이 둘은 물적 자본에 해당한다. 호혜성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성으로 균형적 호혜성과 일반화된 호혜성이 있다. 균형적 호혜성은 특정한 보상을 동시에 주고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상호 간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에 비해 일반화된 호혜성은 내가 상대방에게 베푼 호의가 지금 당장 나에게 이익으로 되돌아오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교환 관계를 통해 미래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상호 기대를 전제로 한다. 퍼트넘은 일반화된 호혜성이 통용되어야 무임승차 심리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신뢰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예측이 가능하고 그 행동이 일관될 것이라고 기대할 때 형성된다. 두터운 신뢰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에서, 엷은 신뢰는 짧은 기간 만난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퍼트넘은 두터운 신뢰에서 나타나는 강한 결속이 배타적인 태도로 변질될 수 있다고 보았기에, 엷은 신뢰의 수준이 높은 것이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도 협력이 촉진되어 사회 통합에 더 유용하다고 보았다. 퍼트넘은 일반화된 호혜성과 엷은 신뢰가 증진되기 위해서는 그 집단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중에서도 수평적 네트워크의 형태인 구성원이 동등한 권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퍼트넘은 사회적 자본이 오랜 기간 축적된 집단의 구성원일수록 도덕적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이를 20세기 이탈리아에서 자치 제도를 실시했을 때 북부가 남부에 비해 잘 정착된 원인으로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12세기 공화정 때부터 수평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북부 시민들은 문화 단체, 동호회 등의 소규모 공동체 조직에서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쌓여 왔다. 반면 남부 시민들은 상하 관계로 연결된 수직적 네트워크 하에서 공적인 일들은 정치인이나 최고 책임자의 일이라고만 여겼고, 부도덕한 관행에 대해 더 강력한 규율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남부에는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미미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물적 자본은 일종의 소모품이므로 사용할수록 마모되어 경제적 가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적 자본은 사용할수록 그 집단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퍼트넘의 사회적 자본 이론에서는 수평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호혜성과 신뢰도 증진되어 집단 구성원의 협력이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 [국어 4번 문항]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사회·문화 분야의 글 읽기 - 사회·문화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제시문의 관점에서 아래 상황들을 분석할 때 <보기>의 ㉠∼㉥ 중 잘못된 것을 2개 찾고 수정한 내용을 각각 쓰시오. <상황1> 오래전부터 ○○ 마을 사람들은 김장을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공동작업으로 해결하는 관습을 따르고 있다. 그 해에 김장 관련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회관에 모여 협의를 하고 구매처와 구매비용 등을 논의한다. 김장을 할 때면 집집마다 담그는 김치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어느 집이든 일이 끝나면 새로 담은 김치로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한다.<상황2> 한 달 전 △△마을이 수해를 입자, 그 마을에 사는 K씨는 구청의 민원 게시판에 정부의 수해 복구 지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 마을의 다른 사람들도 K씨의 글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며 조속한 지원과 보상 처리를 요구했다. 그러자 구청에서 일당 받고 일하는 용역업체 사람들을 채용하여 수해 복구 작업에 긴급 투입시켰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과 용역업체 사람들이 처음 만나 수해 복구 작업을 함께 하였다. <보기>호혜성 측면신뢰 측면네트워크 측면상황1㉠ 균형적 호혜성㉡ 두터운 신뢰㉢ 수평적 네트워크상황2㉣ 균형적 호혜성㉤ 엷은 신뢰㉥ 수평적 네트워크
①잘못된 것:수정한 내용:②잘못된 것:수정한 내용:
📝 [국어 5번 문항] 문학핵심개념 및 용어작품의 외재적·내재적 요소 - 작품의 외재적·내재적 요소
배점: 10점
아래 작품에 대한 <보기> 설명의 빈칸에 알맞은 3어절의 시구를 찾아 쓰시오.
윤선도 만흥 도식
<보기>
이 작품은 세속적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친화하며 살아보고자 하는 화자의 태도가 잘 드러난 연시조이다. 작품에는 속세와 자연의 서로 대립된 가치가 여러 시어들로 드러나 있는데, 가령 ‘놈들, 삼공, 만승, 인간만사’ 등의 시어들은 ①세속적 가치를, ‘띳집, 보리밥, 소부 허유, 임천한흥’ 등의 시어들은 ②자연친화의 가치를 담고 있는 시어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①과 ②를 나타내는 시구를 1~2연에서 각각 찾으면 다음과 같다.
①을 나타내는 시구
②를 나타내는 시구
📝 [국어 6번 문항 제시문]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 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신경과학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동일론에서는 정신 상태를 뇌의 상태와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기능주의는 정신 상태가 물리적으로 다양하게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동일론을 비판한다. 가령 우리와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로봇이 발명되었다고 상상해보자. 그 로봇은 몸 안에 있는 수많은 실리콘 칩과 전선이 작동하여 고통을 느낀다. 로봇의 정신 상태는 우리와 똑같지만 로봇의 고통을 구현하는 물질은 뇌가 아니다. 정신 상태가 어떤 물질로 만들어졌든지 상관없이 고통을 느끼는 것은 우리나 로봇이나 마찬가지다. 기능주의에서 정신은 어떤 입력이 들어올 때 어떤 출력을 내보낸다는 인과적 역할로서 정의된다. 가령 고통이란 누군가가 꼬집으면(입력) ‘아야!’하고 소리를 내는 것(출력)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때 인과적 역할을 하는 것은 인간에게는 뇌의 신경세포지만 로봇에게는 실리콘 칩이 될 수 있다. 설(Searl)은 가상의 중국어 방 사유 실험을 통해 컴퓨터는 인간과 같은 정신 상태를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모국어가 영어이고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폐쇄된 ‘중국어 방’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방에는 중국어 글자들이 들어 있는 상자가 있고, 중국어로 된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규칙들을 담고 있는, 영어로 된 규정집이 있다. 이 규정집의 규칙들은 상자 안의 중국어 글자들을 문장 규칙에 따라 배열하여 문장을 만들게 하여 질문에 답할 수 있게 하는 지침이다. 이 중국어 방에 있는 사람에게 중국어로 된 질문이 주어지면, 그는 규정집의 규칙에 따라 중국어로 된 대답을 방 밖으로 내보낸다. 이때 “중국어 방에 있는 사람은 중국어를 이해한다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설의 대답은 “이해하지 못한다.”이다. 왜냐하면 중국어 방에 있는 사람은 단순히 규칙에 따라 계산적 기능을 수행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뿐이기 때문이다. 설에 따르면, 컴퓨터가 계산적 정보 처리를 하는 방식은 중국어 방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다. 규정집은 프로그램에 해당하고, 중국어 글자가 가득 든 상자는 데이터베이스에 해당한다. 컴퓨터는 데이터의 모양만 보고 데이터를 1과 0으로만 처리하기 때문에 컴퓨터는 기호를 순전히 모양만 보고 식별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흉내내고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인공지능을 약한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마음을 지닌 인공지능을 강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한 설에게 중국어 방 논증은 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을 위한 것이었다. 설은 기능주의자들의 생각이 강한 인공지능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강한 인공지능은 중국어 방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이 특정 기능의 컴퓨터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일 뿐 인간의 마음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 [국어 6번 문항]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 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는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①∼③에 해당하는 내용을 제시문에서 찾아 쓰시오. <보기> 기능주의는 정신 상태를 뇌의 상태와 동일하다고 보는 ( ① )에 대한 비판에서 나온 것이다. 기능주의 관점에서 정신은 어떤 입력이 들어올 때 어떤 출력을 내보낸다는 ( ② )로서 정의된다. 정신 상태는 뇌의 신경세포든 실리콘 칩이든 상관없이 물리적으로 다양하게 구현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입력과 출력의 프로그램을 가진 컴퓨터도 인간의 정신을 가진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설의 중국어 방 논증에 따르면, 중국어 방에 있는 사람은 단순히 규칙에 따라 ( ③ )을/를 수행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뿐이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마음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강한 인공지능도 단지 규칙에 따라 정보를 계산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불과하다. ① ② ③
📝 [국어 7번 문항 제시문]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 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화학 반응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운동 에너지를 가진 분자들이 알맞은 방향으로 충돌해야 한다. 운동 에너지와 방향,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 분자는 반응을 제대로 진행시킬 수 없다. 분자들이 만나 반응을 진행시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부르며, 활성화 에너지 이상의 운동 에너지를 갖는 분자들만이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어떤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가 크면 활성화 에너지 이상의 운동 에너지를 갖는 분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반응이 느리게 진행된다. 반대로 활성화 에너지가 작으면 그보다 큰 운동 에너지를 가진 분자들이 많아 반응이 빠르게 진행된다. 화학 반응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분자들의 운동 에너지를 조절하거나 활성화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활성화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매개 물질을 ‘촉매’라고 하는데,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어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을 정촉매, 반대로 활성화 에너지를 높여 반응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을 부촉매라고 한다. 위의 그래프는 암모니아 합성 과정에서 반응 경로에 따라 분자들이 갖게 되는 에너지를 표시한 것이다. 가로축인 ‘반응 경로’는 반응물인 질소 (N)와 수소(3H)가 서로 충돌하여 생성물인 암모니아(2NH)로 전환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한편 세로축인 ‘에너지’는 반응에 참여한 분자들이 반응 경로의 특정한 시점에서 갖는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낸다. 반응물(N, 3H)이 각각 존재할 때(A 위치)는 비교적 낮은 에너지를 갖지만, 이들이 서로 충돌하여 암모니아로 전환되기 전의 활성화 복합체(B 위치)는 매우 높은 에너지 상태에 있게 된다. 그 둘의 에너지 크기의 차이가 곧 활성화 에너지의 크기이다. 활성화 상태를 거쳐서 드디어 암모니아가 생성되면(C 위치), 생성물(2NH)은 반응물보다 더 낮은 에너지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정촉매는 어떻게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출 수 있을까? 암모니아 합성 사례로 이를 살펴보자. 반응물인 수소와 질소 분자가 촉매의 표면에 흡착을 하게 되면 각각 원자 상태로 분해되고, 이렇게 흡착한 수소와 질소는 촉매의 표면에서 여러 단계의 반응을 거쳐 암모니아로 전환되며, 마지막으로 암모니아는 촉매 표면에서 떨어져 기체 생성물이 된다. 이 과정 중 질소 분자가 촉매 표면에 흡착하여 질소 원자로 분리되는 반응은 질소 분자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활성화 에너지가 가장 높고, 그 결과 반응 속도가 느리다. 결국 이 반응의 속도에 따라 전체 반응의 속도가 결정되는데, 이처럼 화학 반응에서 전체 반응 속도를 결정하는 특정 반응 단계를 ‘속도 결정 단계’라고 한다. 반응물과 촉매의 반응은 촉매가 없을 때의 기존 반응 경로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촉매 공정에서는 여러 단계를 거치는 새로운 반응 경로가 만들어지며, 그 반응 단계들의 활성화 에너지는 촉매가 없는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 반응 단계들 중에 전체 반응 속도를 결정하는 속도 결정 단계도 포함되므로 결국 촉매는 전체 반응의 속도를 증가시킨다. 결국 촉매를 사용한 공정은 촉매가 없을 때와 달리 활성화 에너지가 낮은 새로운 여러 반응 단계를 생성함으로써 전체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는 것이다.
반응 경로와 활성화 에너지 그래프
📝 [국어 7번 문항] 독서핵심개념 및 용어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 과학·기술 분야의 글 읽기
배점: 10점
<보기>는 ‘수평축형 풍력 발전기’가 설치된 장소에서 시간대별 풍속을 기록한 것이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각 시간대의 풍속에 따라 발생하는 전기의 출력량 ㉠~㉣을 ①~③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하시오.
<보기>
시간대 풍속 전기의 출력량
오후 1시 ~ 오후 3시 1m/s에서 2m/s로 점차 증가
오후 3시 ~ 오후 5시 7m/s에서 14m/s로 점차 증가
오후 5시 ~ 오후 7시 17m/s에서 23m/s로 점차 증가
오후 7시 ~ 오후 9시 30m/s에서 26m/s로 점차 감소
① 증가함
② 일정함
③ 없음